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옆에 있는 사람 : 맥주에 어울리는 책 나는 솔직히 이런 종류의 에세이는 사서 읽진 않는다. 특히 감성을 자극할 것 같은 에세이 자체를 잘 읽진 않는다. 싫어하진 않는데 그냥 뭔가 서점에서 손이 잘 안 간다. 나에겐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오그라드는 느낌이 있었다. 이 책도 누군가가 선물해줘서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다가 그냥 갑자기 읽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잔잔하게 계속 손이 갔다. 그냥 짬날 때마다 들춰서 읽게 되고, 새벽에 맥주 한 캔이랑 딱 어울리는 책이다. 물론 어느 부분은 나에겐 버거운 감성이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에피소드가 꽤나 적절했던 것 같다. 나는 책갈피가 없어서 인화해놓은 사진을 그냥 책갈피로 쓴다. 다 읽은 책은 사진을 빼서 책장에 다시 꽂아 넣는데 계속 생각나는 글이 있어 이 책은 사진을 넣어둔 채로 책장에 넣었다. 나한테 꽤 .. 더보기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: 인류의 움직임을 시대순으로 솔직히 하룻밤에 읽는 것은 쉽지 않다. 4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라 나는 아침에 30분, 저녁에 30분 정도 독서를 하기 때문에 일주일은 걸렸던 것 같다. 주말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음에도.. 뭐 이건 중요한게 아니다. 농업혁명이 시작되고 인류가 대규모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다. 이 책은 시간순으로 서술하지만 한 권의 책으로 모든 역사를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. 다만, 그만큼 핵심을 추려냈기에 인류사에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짚고 넘어간다. 그 결과 인류를 움직이는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다. 바로 종교와 경제다. 물론 그 이면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지만 종교로 인해 한 민족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고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전쟁이 발발한다. 이로 인해 역사는 진보하고 후퇴.. 더보기 생각의 탄생: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.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과정은 '생각→분석(레퍼런스 찾기 등)→스케치→구체화'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. 반복되는 과정을 거친 디자인의 결과는 노하우 혹은 경험의 축적으로 발전해간다. 이런 관습적인 디자인 과정을 탈피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이 바로 이 '생각의 탄생'이다. 참고문헌을 제외하더라도 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나 같은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다소 버겁게 다가왔다. 하지만 인내심을 바탕으로 완독한 이 책은 한층 더 질 좋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. 생각의 과정에서 불편함과 삐걱거림을 느낄 때 한 번씩 다시 들여다보면 무언가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 같다. 단지 창조적 생각을 위한 생각도구 13가지를 소개할 뿐이지만 뭔가 이 .. 더보기 이전 1 다음